오태규 전 오사카 총영사가 독도를 ‘일본 영토’로 명기한 일본 정부의 발표에 대해 “우리는 갈 길 가겠다는 자세를 확고히 보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오 전 총영사는 2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아랍 속담에 이런 말이 있다. 개가 짖어도 마차는 달린다. 일본은 이런 자세로 계속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가 외부에서 가진 브레이크가 일본의 왜곡된 역사 인식에 대한 비판과 항의 이런 것들이 하나의 브레이크가 될 수 있는데 이번 한일정상회담이나 3.6 해법을 통해 사실상 우리가 더 이상 브레이크를 잡지 않겠다는 신호를 보내는 의미가 있지 않냐”고 지적했다.
이어 “따라서 우리가 뭘 항의해도 아마 계속 달려 나갈 것이고 우리가 사실상 이 부분에 대해 정부로서 할 수 있는, 특히 이 정부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은 상당히 제한돼 있고 약화됐다고 봐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우경화되는 것에 가장 큰 문제는 일본 시민 자체가 이제까지 과거에 잘못했던 것들을 가르치지 않음으로 이런 불행한 사태를 반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더 커지는 것 아닌가”라며 “그런 것들을 막아야 되는데 우익세력들의 힘이 강해지면서 교과서라든가 일반 사회 분위기라든가 이런 것들이 그런 것들을 압도하는 분위기가 지금 일본 사회에 점차 강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정부의 대응력이 스스로 좁혀버린 상태이기 때문에 결국 시민사회 쪽에서 목소리를 더 높이느냐 이거밖에 남은 게 없다고 봐야하나’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것이 지금 남은 것 중 가장 큰 부분이 아닐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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