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랑공항의 기상여건으로 출발이 지연됐던 전세기는 이날 오전 무안국제공항의 짙은 안개로 예정시간보다 1시간여 연착된 7시 45분경 활주로에 내려 앉았다.
이들은 30일부터 보성 녹차밭, 순천만국가정원, 영암 왕인 박사 유적지 등 전남의 주요 관광지를 4박 5일간 둘러볼 예정이다.
무사증 입국제도는 무안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오는 5인 이상 단체 관광객이 15일 동안 비자 없이 전남·광주·전북·제주를 여행할 수 있는 제도다.
무사증 입국인 만큼 이탈 방지를 위한 사전심사가 강화되면서 당초 51명이 입국키로했으나, 심사과정에서 결격사유가 발생해 8명이 입국 대상에서 제외됐다.
무안국제공항을 통해 연말까지 베트남 관광객 1만여 명이 전남을 찾을 전망이며, 필리핀, 인도네시아 관광객도 입국이 예정돼 있어 무안국제공항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31일부터 매달 태국 관광객 500여 명이 김해공항으로 입국해 전남에서 2박 3일간 머무를 예정이어서 외국인 관광객 300만 시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한편 이날 아침 전남도와 무안군, 한국관광공사, 한국공항공사 관계자 등 30여 명은 국제선 입국장에서 베트남 관광객에게 꽃다발과 기념품을 선물하고 기념 촬영을 하는 등 환영행사를 가졌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