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군위에서 발생한 산불이 약 11시간 만에 주불이 잡혔다.
산림청은 2일 오전 11시 48분께 군위군 소보면 보현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의 주불이 잡히면서 오후 11시 기준 산불 진화율이 90%에 이른다고 밝혔다.
산림‧소방 당국은 이날 불은 인근 밭에 있던 비닐하우스에서 용접 작업을 하던 중 생긴 불티가 바람을 타고 옮겨 붙어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산불 현장에는 헬기 18대와 산불진화장비 44대, 산불진화대원 544명을 투입했지만, 한때 강한 바람이 불면서 일몰 전에 불을 끄지는 못했다.
해가 지자 산불공중진화대와 산불재난특수진화대원이 집중적으로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현재까지 이 불로 인한 인명 및 시설물 피해는 없으며, 산불 영향구역은 약 22㏊로 추정된다.
산림당국은 “산불확산 및 진행 상황을 수시로 분석하기 위한 드론 열화상 카메라를 활용해 산불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는 등 안전한 진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위=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