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군 인구가 민선 8기 출범 이후 9개월 동안 3100여명 급증, 매월 300명 이상 순유입된 것으로 분석됐다.
4일 완주군에 따르면 올 3월말 현재 주민등록인구는 총 9만 4265명으로, 전월보다 727명이 불어났다.
완주군의 인구증가는 2위와의 격차를 4배 이상 벌리면서, 도내 14개 시·군 중에서 압도적인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올 3월 중 전입인구(2256명)에서 전출 인구(1473명)를 뺀 ‘전입초과’ 규모 도 783명에 육박, 지난 2018년 이후 월중 최다 증가폭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주에서 완주로 순이동 한 인구도 281명으로 주택과 직장 등의 문제로 완주를 떠났던 인구가 되돌아오는 ‘U턴 현상’도 두드러진다.
민선 8기가 출범한 작년 6월말 인구(9만 1134명)와 올 3월말 인구를 비교하면, 지난 9개월 동안 3131명(3.4%)이 순증, 월평균 348명씩 불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북 전체인구는 1만 3000여명 이상 감소한데 반해 완주군은 꾸준히 인구 증가세가 이어져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특히 연령대별 인구변화를 분석한 결과 만 18세 이상 39세 이하의 청년 인구가 1만 8898명에서 2만 98명으로 1200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장년층(40~64세) 인구도 802명 늘었고, 아동(0~17세)과 노인(65세 이상) 인구도 각각 309명과 820명이 늘어나는 등 전 세대에서 인구 증가세를 보였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민선 8기 이후 꾸준히 세 자릿수 인구증가를 이어가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라며 “연령대별 맞춤형 인구정책도 확대해 인구 증가세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