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K-배터리 산업을 이끌 맞춤형 우수 인재 육성에 나섰다.
시는 1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에코프로, 한동대와 이차전지 산업 경쟁력 강화·인재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이차전지 맞춤형 계약학과 신설이 추진된다.
한동대는 품질 관리 연구 인력 양성을 위해 에코프로와 공동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에코프로는 연구 개발비를 지원한다.
이번 협약은 산·학·관 협업을 통해 이차전지 전문 인력 양성, 산업 생태계 발전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급성장중인 이차전지 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현장 운영 인력·전문 연구 인력 양성' 투트랙 전략을 앞세워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스텍 철강대학원의 경우 2021년부터 에너지 소재 분야를 더한 철강·에너지 소재 대학원으로 확대 개편돼 전문 인력을 양성중이다.
한국폴리텍대학 포항캠퍼스는 이차전지융합과를, 포항대는 신소재배터리과를 각각 신설하고 관련 기업들과 전문 인력 양성을 추진하고 있다.
포항제철공고, 흥해공고는 이차전지 과목을 추가해 맞춤형 인재 육성에 힘쓰고 있다.
시는 기업, 대학 등과 긴밀히 협력해 이차전지 계약학과 신설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 우수 인재 유출 방지, 타 지역 청년 유입을 위해 대구·경북지역 대학 등으로 범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남일 부시장은 "포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이차전지 연구 인프라, 선도 기업 집적, 인재 확보까지 특화단지 최적의 조건을 갖춘 맞춤형 도시"라며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을 통해 무한경쟁 시장 주도권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