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수소 도시'를 꿈꾸고 있다.
수소 기반 시설을 구축,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12일 수소 도시 조성 마스터플랜 수입 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이는 지난해 8월 국토교통부의 수소 도시 조성 지원사업 선정에 따른 후속 조치다.
수소 도시 조성사업은 수소에너지원을 공동주택, 건축물, 교통시설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수소 생산시설 등을 구축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이날 '수소에너지원의 생활 기반 인프라 구축으로 수소 중심도시 도약'이란 비전 아래 수소버스 도입(교통), 수소 배관망 설치·통합 운영 안전관리센터 구축(인프라) 등 4개 분야 추진 전략과 세부 과제 발표가 진행됐다.
시는 수소 도시 조성사업에 선정된 6개 지자체 중 가장 먼저 용역에 착수,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시는 올해부터 416억원을 투입, 4년간 수소 도시 인프라를 조성할 계획이다.
보고회에 앞서 김남일 부시장은 손병수 포스코홀딩스 수소사업추진단 상무와 만나 포스코의 안정적인 수소 공급을 요청했다.
시가 수소 전문기업 발굴·육성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수소 도시 조성 기반을 다지고 있는 만큼 장밋빛 미래가 예상된다.
김남일 부시장은 "이번 용역이 발판이 돼 친환경 수소경제 허브도시 실현을 앞당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