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에코하이테크산단은 2018년 3월 중소기업 특별지원지역으로 지정받아 분양률이 63%에서 100%로 증가했다. 입주 기업도 32개에서 109개 사로 증가하는 등 외형적으로 성장했으나, 코로나19 장기화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불황 장기화로 경영상 어려움이 지속됐다.
영광 대마전기자동차산단 역시 2018년 3월 중소기업 특별지원지역으로 지정받아 분양률이 46.5%에서 78.8%로 증가했으나, 밀집지역 매출액 또는 카드 매출액이 1년 전보다 24.7% 감소했다. 또 이(e)-모빌리티 활성화 등을 위해 지정 연장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두 산단의 현장실사를 통해 이러한 실정을 파악, 평가에 반영해 지정 연장을 결정했다.
현재 전국 20개 산단이 ‘중소기업 특별지원지역’으로 지정됐으며 전남에는 전국의 45%인 9개 산단이 지정받아 기업이 수의계약, 조세 감면 등 지원과 중기부 지원사업 평가 가점 및 조건 우대 등 다양한 혜택을 받고 있다.
김종갑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중소기업 특별지원지역 지정 연장으로 입주 기업이 경영 정상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혜택을 받게 됐다”며 “담양 에코하이테크산단과 영광 대마전기자동차산단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친환경 산단과 이-모빌리티 특화산단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중소기업 특별지원지역’ 지정은 경영 위기에 있는 산업단지나 중소기업 밀집 지역의 신속한 경영 정상화를 지원하기 위한 제도다. 산업 침체, 기업 이전‧구조조정 등에 따른 지역의 경영 환경 악화 정도를 알 수 있는 경기‧산업지표 등을 평가해 지정한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