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사기꾼’ 4.19혁명 기념사 발언을 두고 “역사상 최초”라며 직격했다.
김 의원은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의 기념사 언론 보도와 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 홈페이지에서 역대 대통령의 연설기록물 중 ‘사기꾼’ 키워드 검색 결과를 공유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역사상 대통령 기념사, 아니 연설문을 통틀어 처음으로 사기꾼이라는 단어가 등장했다”며 “‘민주주의 운동가’, ‘인권 운동가’를 비난하기 위해 4.19 기념사마저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대통령에게 무슨 기대를 할 수 있냐”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4.19혁명 기념식에 참석해 “우리가 피와 땀으로 지켜온 자유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해 있다”며 “4.19혁명 열사가 피로써 지켜낸 자유와 민주주의가 사기꾼에 농락당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거짓 선동과 날조로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세력들은 전체주의를 지지하면서도 겉으로는 민주주의 운동가, 인권 운동가 행세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이러한 거짓과 위장에 절대 속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