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집중호우 시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물막이판' 설치 지원에 나선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로 인한 지역 공공시설 피해 규모는 국가재난안전관리시스템 기준 1114억9477만원으로 집계됐다.
사유시설 피해 규모는 95억원(1만906건)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시는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침수 방지시설 설치 지원 조례안'을 지난 20일자로 입법예고했다.
지원 대상은 침수 피해가 발생했던 지역 주택, 하천 인접 또는 하천 최고 수위보다 낮은 지역 주택, 20세대 미만 소규모 공동주택 등이다.
단 20세대 이상 공동주택은 개정된 공동주택 관리 조례에 따라 별도 지원된다.
이번 조례가 시행되면 단독주택은 최대 200만원, 공동주택은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조례안은 입법예고 기간을 거쳐 시의회가 최종 의결한다.
시는 조례안이 통과되면 예산 확보, 대상자 선별 등 후속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주낙영 시장은 "조례안이 통과되는 대로 물막이판 설치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