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이 전북도와 함께 도내 영유아의 차별 없는 양질의 교육·돌봄 서비스를 뒷받침하기 위해 ‘유보통합’(유아교육과 보육의 통합) 선도모델 구축에 나섰다.
서거석 교육감과 김관영 도지사는 28일 전북교육청에서 ‘2023년 제1회 전라북도교육행정협의회’를 열어 교육·학예에 관해 시급한 안건을 논의하고 전북형 유보통합 선도모델 구축 등 주요 교육 현안에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이날 합의된 안건은 △도교육청 전입금 216억원 2023년 제1회 추경 편성 △전북형 유보통합 선도모델 구축 △농촌유학 경비 지원 대상 확대 △청소년 성장지원 협업체계 구축·운영 △전라북도립여중고 학생 급식비 지원 재원 분담 △농산어촌 기숙형고교 급식비 지원 재원 분담 등 6건이다.
특히 유보통합을 대비한 선제적 대응으로 유치원 급식비 단가(3500원)와 어린이집 급·간식비 단가(2850원) 격차 해소를 위한 차액분 지원을 위해 도교육청과 도가 공동으로 재원을 부담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농촌유학 경비 지원은 당해 연도 농촌유학 모집인원에 한정됐던 것을 기존 농촌유학센터 유학생까지 대상을 확대하고,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공동사업 발굴에도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주차장, 체육시설 등 학교시설 개방 △직업계고 찾아가는 조선업 취업설명회 개최 △농촌체험학습 확대 △청소년 스마트 체험 활성화 △지역 수산물 학교급식 공급 확대 등에 대해서도 상호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김관영 도지사는 “전북의 미래를 책임질 우리 아이들에게 양질의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도와 교육청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며 “전북형 유보통합 기틀을 마련한 성취를 바탕으로 전북을 ‘유아교육 공교육화 선도 도시’, ‘아이키우기 좋은 전북’으로 만들어나가자”고 강조했다.
서거석 교육감은 “다양한 교육 현안에 도정이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는 데 감사드린다”면서 “아이들에게 더 좋은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미래를 선도할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교육청과 도가 지속적으로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육행정협의회는 ‘전라북도 교육행정협의회 구성·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라 교육감과 도지사가 공동의장으로 참여해 전북의 교육 및 학예에 관한 사항을 협의하는 기구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