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호 국민의힘 중앙위 국민소통지원단 특보단장, 내년 총선 김해 출마 의지 드러내 

이춘호 국민의힘 중앙위 국민소통지원단 특보단장, 내년 총선 김해 출마 의지 드러내 

'100가지 보물을 품은 100대 명산' 책 출간 기념 '북콘서트'에서 정치 참여 시사
그동안 남들을 위한 '조연' 인생에서 앞으로는 남들을 위한 '주연'으로 살고 싶어

기사승인 2023-04-30 01:31:37
이춘호(53)국민의힘 중앙위원회 국민소통지원단 특보단장이 내년 국회의원 선거(김해 을)에 출마할 의지를 드러냈다.

김해 장유에 사는 그는 지난 29일 장유에서 '북콘서트'를 개최해 얼굴 알리기 행보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게 했다. 북콘서트는 이춘호 씨가 직접 쓴 '100가지 보물을 품은 100대 명산'이라는 책 출간을 기념하고자 마련했다.

저자인 이춘호씨(중앙)가 홍태용(왼쪽) 김해시장과 책 출간 기념 북콘서트를 이어가고 있다

북콘서트에는 홍태용 김해시장과 김해지역 각계각층의 주요 인사 등 3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저자의 출판기념회 북콘서트 자리를 축하하고자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와 박완수 경남도지사, 강대식 국민의힘 최고위원, 안철수 국회의원, 김성태 중앙위원회 의장, 조해진 국회의원, 박성민 국회의원, 최형두 국회의원, 황정근 국민의힘 윤리위원장 등은 축전을 보냈다.

북콘서트는 식전행사에 이어 저자가 직접 책 출간 취지와 배경을 영상으로 설명하고 홍태용 김해시장과 함께 무대에 올라 대한민국 100대 명산, 김해의 산, 김해 시정과 관련한 토크쇼 방식으로 진행했다.

홍 시장은 저자와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서 "개인적으로 오랜 인연을 이어온 정치적 동지이자 지역 선후배로서 너무나 서로의 깊이를 잘 알고 교감하는 사이다. 저자와는 김해를 사랑한다는 점에서 서로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 (그동안)누군가의 조력자 삶의 궤적을 살아온 저자에게 김해를 위해 또다른 새로운 기회가 주어지면 도전해보기를 기대한다"고 말해 두터운 친분관계를 엿볼수 있었다. 

대한민국 100대 명산은 산의 가치와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하고자 2002년 산림청에서 아름다운 우리나라 산 중 100개를 지정한 것을 말한다. 지정 이후 많은 등산 애호가들이 100대 명산 등정을 '버킷 리스트(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일들을 적은 목록)'로 꼽으며 도전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산의 일반적인 특성과 등산로 안내, 등산지도, 산행 때 참고할 만한 팁 등을 소개했다. 더불어 직접 산행을 하면서 보고 느낀 감상도 진솔하게 담아냈다.


저자는 100대 명산 외에 무척산과 신어산, 용지봉, 백두산 등 김해의 주요 명산 네 곳을 부록으로 소개했다. 김해 역사와 문화에 대해서도 설명을 덧붙여 김해 '명산'에 대한 '애정'도 과시했다.

저자는 "이제껏 다른 사람을 돕고 보좌하며 그분들의 영광스러운 길을 위해 모든 에너지를 쏟았지만 오롯이 나만을 위한 행사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많이 설렌다. 산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매여 둔 리본과 화살표처럼 앞으로 험하고 힘든 인생길에서 방향을 잘 잡아나갈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질책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저자는 책에서 '모죽'이라는 대나무를 의인화해 눈길을 끌었다. '모죽'은 싹을 피우고도 5년간 거의 성장을 멈추고 있다가 5년이 지나면 급속도로 성장을 시작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모죽'이 뿌리로는 발육을 하지만 땅 위에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는 것이다. 


'모죽'이 5년간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오로지 땅속 깊은 곳에서 때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으로 해석했다. 이는 저자가 그동안 다른 사람을 위한 조연(외부로 드러내지 않은 시기)으로 살았다면 앞으로는 '모죽'의 급성장 시기(다른 사람을 위한 주연으로 봉사)로 살고 싶다는 저자의 '현재'를 대변한 것으로 보여 내년 총선에서 직접 정치에 참여할 의사가 있음을 시사했다.

이춘호 씨는 제17대, 18대 최철국 국회의원 보좌관과 김맹곤 전 김해시장의 비서실장을 지냈다. 이후 윤석열 대통령선거 조직1본부 미래정치연합 경남본부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국민소통지원단 특보단장과 상생과 통일포럼 경남본부장을 맡고 있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
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
박석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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