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에 발맞춰 시민들의 일상 회복을 돕는데 집중하기로 했다.
전주시보건소(소장 김신선)는 달라진 정부 방역 조치에 따른 감염병 예방 및 대응체계 활동에 돌입했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WHO의 공중보건위기상황 해제 발표 등을 고려해 지난 11일 코로나19 위기 경보 수준을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키로 결정하고, 신종감염병 대유행 대비 중장기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시는 지난 3월 발표한 ‘코로나19 위기단계 조정 로드맵’을 재점검하고, 단계별 세부 계획에 따른 주요 방역 조치를 조기에 시행하는 등 방역조치 전환 계획을 마련했다.
특히 6월부터는 시민들의 조속한 일상 회복을 위해 확진자에게 부과되던 7일간의 격리 의무가 5일 권고로 전환되는 만큼, 아프면 쉬는 문화가 정착되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의료기관과 감염취약시설에 대해서는 격리 권고 전환 이후에도 이용자 보호를 위한 자체 격리가 유지될 수 있도록 적극 협의하고, 시민 협조를 이끌어낸다는 구상이다.
정부의 달라진 방역조치에 따라 실내 마스크 착용이 의무사항이던 의원·약국이 전면 권고로 전환됐지만, 고위험군인 환자들이 밀집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은 당분간 착용 의무가 유지된다.
김신선 전주보건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위기상황은 벗어났어도 끝까지 경계를 늦추지 않고 시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책무를 다할 것”이라며 “시민들도 생활 속에서 손 씻기, 환기와 소독, 기침 예절 등 감염 예방을 위한 방역수칙을 꾸준히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