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가 미래 농업과 관광객 1000만 시대를 열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조직 개편은 지난 9개월 동안 시의회와 함께 조직진단, 연구용역 등을 통해 마련돼 최근 의회를 통과했다.
26일 시에 따르면 조직개편의 주요 내용은 ▲ 인구정책 부서 신설 ▲ 관광분야 개편 ▲ 종합허가과 신설 ▲ 맑은물사업본부 설치 ▲ 농정부서와 농업기술센터 통합 등이다.
우선 지방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인구정책 부서를 신설한다. 귀농·귀촌, 은퇴자 유치, 생활인구 확대, 청년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인구정책을 발굴해 지역 불균형 해소와 지방소멸에 대응한다.
1000만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관광 분야를 개편한다. 3대문화권 사업 완료에 따라 유교문화권사업과를 관광인프라과로, 관광진흥과를 관광정책과로 개편해 관광 관련 정책과 사업을 보다 전문화하고 세분화한다는 계획이다.
시민 편익 중심 ‘ONE-STOP 서비스‘를 위해 종합허가과를 신설한다. 인허가 공무원 간 유기적인 협의를 통해 민원 1회 방문으로 관련 업무를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어 민원 만족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민과 인근 시·군에 깨끗하고 안정적인 용수공급을 위해 지난 3월 16일 경북도로부터 승인받은 맑은물사업본부(4급)를 설치한다. 이로써 상수도, 하수도 등 다원화된 물관리 기능과 조직의 통합 운영을 통해 물관리의 효과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된다.
시 승격 60년 만에 처음으로 농정부서와 농업기술센터를 통합한다. 각 부서의 고유기능은 특화·육성하되 기획, 연구, 지도, 생산, 유통 등 행정조직 체계화로 논스톱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예산의 중복 투자 방지로 미래농업 육성의 발판을 마련한다.
이번 조직개편은 정원 증원 없이 진행된다. 다만, 경북도의 승인을 받은 맑은물사업본부 설치를 위해 본부장(4급) 1명, 5급 3명이 직급 조정됐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인구’, ‘농업’, ‘관광’, ‘물’이다”라며 “시민 편익 최우선을 위해 농업과 민원행정을 일원화했고 안동의 먹거리인 관광과 수자원 관련 기구·인력을 재정비해 미래지향적이고 생산성 높은 조직이 되도록 했다”고 말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