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26일 오후 사교육비 경감 대책을 발표한다. 최근 3년 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과 올해 6월 모의평가에서 출제된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도 함께 공개한다.
지난 3월 통계청 ‘2022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초·중·고생의 사교육비 지출 총액은 26조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이에 교육부는 사교육비 경감에 대해 종합대책을 발표하기로 했다.
지난해 학생 수가 감소했으나 코로나19 세대의 학습결손과 돌봄 공백으로 사교육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때문에 교육계는 늘봄학교와 학교 예술·체육교육을 활성화해 돌봄 목적의 초등 예체능 사교육을 줄이고, 중·고교생 대상 학원은 교습비 규정을 엄격하게 적용하는 등의 대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달 중순 윤석열 대통령의 ‘공정 수능’ 관련 발언으로 올해 수능의 난이도 변화 가능성과 킬러문항의 기준에 대해 논란이 일면서 이런 내용이 사교육비 경감 대책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됐다.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지난 23일 “당정은 공정한 수능을 위해 공교육 내 교과과정 내 출제 원칙을 재확인하면서 킬러문항은 ‘핀셋 제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적정 난이도를 확보하기 위해서 출제 기법을 고도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사교육비를 줄일 수 있도록 자기주도 학습 지원, 교과 보충지도, 입시 준비 지원 등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며 “중장기적으로 유보통합 연계와 3∼5세 교육과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유정 기자 youju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