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대(장흥1‧진보) 의원은 11일 열린 전남도의회 제373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킬러문항으로 촉발된 교육논란, 대학서열화 폐지와 공교육 강화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킬러문항을 통해 사교육 이권 카르텔이 구축돼 공교육을 무너뜨리는 것이 아니라 킬러문항이 배제된다고 해도 사교육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학생들이 사교육에 의존하는 이유를 “수능문제가 어렵기 때문이 아니라 1등부터 꼴찌까지 줄 세우는 시험에서 더 높은 등수를 차지하기 위함이다”며 “입시 전쟁의 승리를 위해 사교육에 매달린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1994년 ‘서태지와 아이들’의 <교실 이데아>가 풍자한 한국 교육의 현실을 영상으로 제시하며 “30년이 지나도 전혀 달라지지 않는 교육의 모습”이라며 “입시중심의 교육을 탈피하고 수능시험도 자격고사 시험으로 전환하는 등의 근본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즉흥적으로 정치적 이해 관계에 따라 추진됐던 과거의 교육정책이 국민들에게 불신과 혼란을 야기하는 경우가 많다”며 “대통령의 말 한마디가 불안이 아닌 믿음을 주고 본인의 정치적 미래가 아닌 아이들의 미래를 열어주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