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탄소(CARBON) 스타트업 해커로드' 대회는 전라북도 전주 왕의지밀 호텔에서 개최됐다. 이 대회는 탄소산업 분야의 우수 창업 아이디어와 아이템을 발굴해 탄소산업 저변을 확대하고 기술 피벗/업종전환을 유도함으로써 초기 창업자의 기술고도화 및 사업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대회에서 경상국립대 에너지시스템공학과, 에너지공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파워위브(Power Weave)'팀(이수범, 이재연, 장인성, 지도교수 안건형)은 '산화환원 메커니즘 도입으로 고용량 섬유형 슈퍼커패시터 제작, 그로 인한 더욱 높은 수준의 웨어러블기기 실현'이라는 아이템으로 대학(원)생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상금은 500만원이다.
파워위브 팀의 아이템은 기존 탄소섬유 슈퍼커패시터의 표면적·전기적 속성의 한계를 그래핀, 탄소나노튜브, 활성탄소를 사용해 에너지 밀도를 향상시켜 웨어러블 장치를 다양화하는 아이템으로 지속적인 연구와 특허 확보로 큰 관심을 얻었다.
이번 파워위브 팀의 팀장인 경상국립대 석사과정 이수범 씨는 "이번 성과는 모두가 함께 노력하고 배운 결과다. 우리는 학문적으로도 발전했지만 실험실 규모의 검증을 실질적으로 실현 가능한 아이디어로 고도화하는 과정에서 기쁨을 느꼈다"며 "이는 우리 팀의 결속력과 지도교수님이신 안건형 교수님의 소중한 지원 덕분이다"고 밝혔다.
안건형 교수는 "앞으로도 에너지공학과 학생들의 창업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며 "이를 위해 에너지공학 분야 창업과 관련된 아이템 선정, 수요자 인터뷰, 마케팅 및 회사 설립 등과 같은 교육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신진연구자지원사업의 지원으로 수행했을 뿐 아니라 경상국립대기술지주/기술비즈니스센터(센터장 강필순)가 수행한 기술사업화 관련 사업(BRIDGE+사업, TMC사업 등)의 지원을 받아 이뤄진 결과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