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잇따른 흉기 난동 사태와 관련해 “정부는 보여주기식 대책을 넘어서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특히 사회환경 변화에 걸맞는 정교한 치안 시스템 구축이 꼭 필요하다는 말씀 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민들의 평온한 일상이 무차별 흉기 난동에 위협받고 있다. 정부는 이런 문제에 대해 근본적인 실질적 대안을 수립해야 한다”며 “장갑차 세워놓고 거기에 소총 든 경찰관, 무장경찰 세워놓는다고 해결되는 게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세계적인 치안 선진국이었던 대한민국에서 백주대낮에 어떻게 이런 일들이 계속 벌어지는 지 정말 충격적”이라며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빈다. 그리고 부상자들의 쾌유를 기원한다“고 했다.
또 그는 세계 잼버리 대회에서 온열 질환자가 속출하는 것에 대해선 “축제가 아니라 생존게임이 된 것 같다”며 “폭염은 이미 예상됐던 것이고 이 문제는 많은 분들이 지적했던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문제가 예상되면 대책을 세워야 하는데 실제 문제가 발생하니까 남탓하고 있다”며 “각국 대표단의 조기 퇴영이 잇따르고 급기야 성범죄 의혹이 생기고 있는데 사건 축소만 급급한 거 같다. 동계 하계 올림픽,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대한민국이 어쩌다가 이렇게 후진적 모습으로 세계인들의 조롱거리가 되고 말았는지 참으로 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국격이 더 이상 추락하지 않도록 정부가 총력 대응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잼버리 대원들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다. 가용한 모든 정부 자원을 총 동원 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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