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5분 자유발언에 나선 임기향 의원은 "이상기후로 인해 유난히 길었던 지난 장마에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기록적인 폭우로 전례 없는 피해가 전국에서 발생했다"며 "극한 호우 등 잦은 자연재해는 이제 전 세계적인 현상"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여전히 호우 시 침수를 걱정하는 주민들이 있으며 어쩌다 한번이 아닌 일상적인 수해 가능성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더해 지난 6월 하순 120mm의 호우로 상평동 대림 아파트 일대 상가와 무림페이퍼, 다른 날 112mm 호우로 상대동 송학아파트 지하창고, 강변도로 일부 구간 등이 침수된 것을 언급하며 상습 재해 지역의 재난 취약인구가 증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임기향 의원은 "재난 취약인구는 고령자, 저지대 및 낡은 주택 거주자, 공장 인근 거주자, 위험 직종 종사자 등 대부분 사회적 약자"라고 설명하고 "상습침수지역에 대한 단기 및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기존 재난 대책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단기적으로는 맨홀 및 우수 관로 청소 관리, 장기적으로는 침수 지역 집수정 및 우수 저류조 설치와 극한 호우에 대응한 넓은 우수 관로의 교체를 시급한 현안으로 짚었다. 또한 우수저류조에 확보된 빗물은 공원 및 도로 수목 관리와 폭염 대응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봤다.
한편 진주시는 자연재해 저감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으로 올해 말 용역 결과를 납품받을 예정이다. 제248회 진주시의회 임시회에서는 침수방지시설 설치 지원 조례가 원안대로 통과돼 7월부터 시행 중이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