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9일 차에 접어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주주의 파괴에 치열히 맞서 싸웠던 그 때의 초심을 잃지 않고 당당히 직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8일 페이스북에서 “단식 9일차, 시간이 지날수록 말이 줄어든다”며 “대신 이야기를 듣고 혼자 생각할 시간이 늘어난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분들께서 단식하는 모습을 보며 2016년 성남시장 시절의 단식 투쟁이 떠오른다는 말씀을 해주셨다”며 “돌이켜보면 그 때나 지금이나 ‘민주주의가 밥 먹여준다’는 초심으로 시작한 단식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방자치를 지켜내는 것이 국민의 삶을 위한 길이라는 2016년의 믿음, 민주주의가 무너져 민생이 무너지고 있다는 2023년의 믿음은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치지 않는다면 거짓말”이라면서도 “그러나 정치인의 초심은 나침반 바늘 같은 것이라 생각한다. 끊임없이 흔들리면서 나아갈 길을 알려준다”고 했다.
아울러 “제가 일하는 곳도 서 있는 곳도 변했지만 저의 일터는 변하지 않았다. 이재명의 정치는 여의도가 아니라 국민의 삶 속에 있다”며 “민주주의 파괴에 치열히 맞서 싸웠던 그 때의 초심을 잃지 않고 당당히 직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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