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보행자 중심 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4일 시에 따르면 이날 예술의 전당에서 '우리가 만드는 걷고 싶은 경주'란 의제로 11번째 시민 원탁회의를 가졌다.
원탁회의는 손창학 도로과장의 발제를 시작으로 보행 환경 진단·처방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토론은 주거지역, 관광지역, 보행약자(노인·어린이·장애인 등) 3가지 범주로 나눠 펼쳐졌다.
토론 참가자들은 사람보다 차가 우선인 현재 보행 환경에 불만을 토로했다.
주요 불편사항으로 좁은 인도, 보행 단절 구간, 불법 주차 등이 거론됐다.
보행자 중심 환경 조성 방안으로 학교 부지를 활용한 인도 확보, 보도·차도를 분리한 도로 확충, 보행 단절 구간 연결, 점자블록 정비 등이 제시됐다.
시는 이날 나온 의견과 설문조사 결과 등을 시정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주낙영 시장은 "시민들이 안전하게 거닐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