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에 따르면 산림청은 국토녹화 50주년을 맞아 개인, 기업, 지방자치단체가 잘 가꿔온 숲을 찾아 전문기관의 실태조사와 국민 추천, 온라인 심사를 거쳐 대한민국 100대 명품숲을 최종 확정했다.
100대 명품숲은 3개 분야로 나눠 선정됐다. 산림경영이 우수한 숲 29개소, 휴양을 즐기기 좋은 숲 45개소, 보전가치가 높은 숲 26개소로 구성됐다.
전남도는 3개 분야에서 10개소가 선정되며 강원도 25개소, 경북도 12개소에 이어 전국 세 번째로 많이 선정됐다.
분야별로 산림경영숲은 강진 초당림과 서기산 편백숲, 순천 백이산 편백숲이 선정됐다.
산림휴양숲은 나주 도민의 숲(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 보성 윤제림 숲정원, 장성 축령산 편백숲, 화순 무등산 편백숲, 화순 동복면 편백‧참나무숲이, 산림보전숲은 장흥 천관산 동백숲, 함평 모평마을숲이 포함됐다.
장흥 천관산 동백숲은 20만㎡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천연 동백군락지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00년 산림유전자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2007년에는 단일 수종 최대 군락지로 한국 기네스 기록에도 등재됐다. 봄철 동백꽃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강진 초당림은 960ha 규모의 국내 최대 인공 조림지로 백제약품 창업자인 초당 김기운 회장의 땀과 정성이 서린 곳이다. 백합나무, 편백나무 등 440만 그루가 자라고 있으며 도민 누구나 산책을 즐길 수 있는 데크길이 잘 조성돼 있다.
화순 무등산 편백숲은 숲의 명예전당에 헌정된 고(故) 진재량님이 가꾼 명품숲이다. 전남의 대표 힐링 명소다.
전남도는 명품숲 홍보책자를 제작하고 안내판 등을 설치해 도민이 쉽게 찾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명품숲을 방문해 베너 인증샷, 명품숲 이용 모습 등을 산림청 블로그 이벤트(댓글게시)에 참여하거나 본인 인스타그램에 올리면(#100대명품숲, #산림청) 추첨 후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강신희 전남도 산림자원과장은 “10개소의 명품숲은 산림녹화 성공모델로서, 아름다운 경관뿐만 아니라 숲길, 데크길 등이 잘 갖춰져 도민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힐링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을 대표하는 명품숲을 적극 조성·관리하고, 숨은 산림자원을 발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