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진행된 지난 16일 서울 한 고등학교에서 시험 종료 알람을 실수로 일찍 울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 성북구 경동고에서 치러진 수능 1교시 국어 시간 때 시험 종료벨이 1분30초 일찍 울렸다. 학교 측은 실수를 깨닫고 2교시가 종료된 후 다시 1교시 국어 시험지를 수험생에게 배부했다. 이후 수험생에게 1분30초 동안 문제를 풀고 답을 기재할 시간을 줬다. 다만 답지 수정은 허가되지 않았다.
이 사고는 ‘수동 타종’으로 인한 학교 측 실수로 조사됐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이 학교에서는 수동 타종을 했고, 수동 타종을 할 때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며 “자동 타종을 하는 곳도 있지만, 방송 시스템에 오류가 생길 수 있어 아직도 수동 타종을 많이 쓰곤 한다”고 설명했다.
당일 시험을 치르던 수험생 일부의 항의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전날 자체 조사를 했고 대응책을 모색 중이다.
조유정 기자 youju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