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경기, 충청, 호남, 경북, 경남 등 전국 5개 권역에 ‘소아암 진료체계 구축’을 위한 거점병원을 육성한다.
보건복지부는 24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경북권 거점병원의 소아청소년암 개방형 진료체계 구축사업 추진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는 올해 초 복지부가 발표한 필수의료 지원대책과 소아의료체계 개선대책의 일환이다. 복지부는 이를 위해 각 거점병원에 15~25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겠단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날 간담회엔 경북대학교병원, 칠곡경북대학교병원,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대구파티마병원, 포항성모병원, 국립암센터 등 사업에 참여할 의료기관 6곳이 참석했다.
복지부는 경북권역(대구·경북) 내 종합병원 소속 소아혈액종양 전문의와 병·의원에서 근무하는 소아청소년암 치료 경력이 있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연합해 거점병원 진료에 참여하는 ‘개방형 소아청소년암 진료 모형’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역 거점병원인 칠곡경북대병원을 비롯해 계명대 동산병원, 대구파티마병원, 포항성모병원 간 협력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복지부 측은 “개방형 진료체계 활성화를 통해 소아청소년암 환자의 장거리 치료를 막고, 병·의원 소청과 전문의들까지 거점병원 진료에 참여함으로써 지역에 부족한 전문의 인력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이날 간담회에선 △개방형 진료체계 구축 후 지원체계 유지 방안 △참여 의료진 확보전략 △협력 의료기관 보상체계 △소아청소년암 진료체계 구축 관련 제도 개선 방안 등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권역별 거점병원 육성을 통해 소아청소년암 진료체계를 구축해 거주 지역에서 환자와 가족들이 안정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하겠다”며 “이를 위해 협력 의료기관들과 긴밀히 협조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