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이 박스터코리아와 손잡고 흡입마취제인 ‘슈프레인’과 혈액대용제 ‘플라스마라이트 148주 1000㎖’ 등 2종에 대한 판매에 나섰다.
보령은 박스터코리아와 판권 계약을 맺고 슈프레인과 플라스마라이트의 판매를 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박스터가 개발한 슈프레인(성분명 데스플루레인)은 수술 시 마취 유도 및 유지에 쓰는 흡입마취제다. 슈프레인은 정확하게 마취 심도를 조절할 수 있고, 흡입마취제 중 가장 낮은 용해도를 갖고 있어 수술 환자의 빠른 회복을 돕는다.
플라스마라이트 148주는 박스터가 개발한 수액제다. 사람의 혈장과 유사한 나트륨, 마그네슘, 칼륨 수치로 조성해 혈액 대용제로 사용한다. 전신염증반응 증후군(SIRS) 환자에서 생리식염수 대비 사망률이 낮고, 개복수술 환자의 합병증 위험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칼슘이 들어있지 않아 수혈 중에도 투여가 가능하단 장점도 있다.
보령은 앞으로 마취과 전담조직과 학술 영업마케팅을 바탕으로 두 제품의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단 계획이다. 지난 2020년부터 박스터의 종합영양수액제 ‘올리멜’의 빠른 성장을 견인한 만큼 두 제품의 성장에도 기대가 모인다.
보령은 지난 6일 부산 그랜드조선호텔에서 ‘마취과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본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갔다. 심포지엄에선 전국 마취과 전문의 1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마취과 약물에 대한 최신 지견이 공유됐다.
정웅제 보령 RX부문장은 “슈프레인과 플라스마라이트 148주는 마취 수술 환자의 안전과 질적 관리에 중요한 약제”라며 “두 제품을 토대로 마취과 영역에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