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항생제 내성균’ 감염 지속적 증가

경북지역, ‘항생제 내성균’ 감염 지속적 증가

경북도, ‘국가하수(下水)기반 감염병 감시체계’ 강화
하수처리장 유입수 ‘항생제 내성균’ 검사 포함

기사승인 2024-02-02 10:24:59
(경북도 제공) 2024.02.02.

경북 지역에서 항생제 내성균 감염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방역체계에 비상이 걸렸다. 

2일 경북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도내 의료기관 및 보건소와 연계해 CRE세균의 인체감염을 모니터링 한 결과 2018년 265건을 시작으로 2021년 904건, 2022년 802건, 2023년 1182건으로 급격한 증가추세를 보였다.

경북의 경우 CRE 감염증 환자 65.3%가 70세 이상으로 나타나 고령층에 대한 카바페넴 항생제 내성균의 감염관리가 더욱 중요한 상황이다.   

CRE 감염증은 카바페넴 항생제에 내성을 나타내는 세균성 병원체 감염으로 발생한다. 

카바페넴 항생제는 요로감염증, 폐렴 및 패혈증 등 다양한 감염성 질환 치료에 이용되며 내성을 나타내는 경우 여러 계열 항생제에서 내성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의료기관 내 항생제 내성균의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관리가 중요하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올해부터 ‘국가하수(下水)기반 감염병 감시체계’에 항생제 내성균을 포함하는 등 감시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하수 기반 감시 사업도 지난해 5개 지역의 하수처리장에서 올해부터 1곳을 추가해 확대시행한다. 

아울러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포함한 호흡기 감염 바이러스 9종과 노로바이러스를 대상으로 주 1회 모니터링을 하고 있고, 올해부터는 기존 감시 항목에서 항생제 내성균도 포함시켰다. 

특히 고령층이 많은 요양병원의 감염관리 강화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요양병원 무증상 종사자 및 신규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선제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환경 검체까지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경북보건환경연구원 서상욱 감염병연구부장은 “CRE 감염증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면서 “이에 맞춰 하수처리장 유입수, 무증상자 등에 대한 검사를 선제적으로 실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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