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지사 “초저출생 정책, 눈에 보이고 느낄 수 있도록”

이철우 지사 “초저출생 정책, 눈에 보이고 느낄 수 있도록”

경북도, 전쟁 전략구상 발표 2주 만에 72개 과제별 실행계획 마련
상반기 정책 시행되도록 조기 추경, 유례없는 속도전

기사승인 2024-03-07 15:42:22

경북도는 7일 이철우 지사 주재로 ‘저출생과 전쟁 과제별 실행계획 보고회’를 가졌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7일 초저출생 정책과 관련 “눈에 보이고 느낄 수 있도록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출생과 전쟁을 선포한 경북도가 저출생과 전쟁 전략구상이라는 뼈대 완성한 후 2주 만에 실행계획을 제시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경북도는 이날 오전 도청에서 이철우 지사 주재로 ‘저출생과 전쟁 과제별 실행계획 보고회’를 가졌다. 

각 실과에서 마련한 4대 분야 72개 실행계획의 핵심은 △조기 추경 △조기 시행 △조기 체감 등 속도감 있는 정책 집행이다.

이 지사는 이날 보고회에 앞서 “저출생 위기는 이미 시작됐다”면서 “현재 저출생과의 전쟁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으니 모두가 화력을 집중해야 한다”며 속도감 있는 추진을 주문했다. 

이날 보고회는 실과에서 마련한 실행계획 보고에 이어 조기 추경 등 재원 확보, 시범사업 우선 추진 등 정책이 현장에서 빠르게 녹라 들수 있는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이에 따라 온종일 완전 돌봄 분야의 핵심 과제인 ‘우리 동네 돌봄 마을’과 중소기업 근로 시간 단축을 통한 ‘조기 퇴근 돌봄’ 등은 세부 추진계획과 재원 집행 방안까지 마련돼 조만간 현장에서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또 안심 주거 분야의 ‘신혼부부 임차보전금 이자 지원’과 ‘청년 신혼부부 주거 안정 월세 지원’ 등은 구체적인 수혜 대상과 지원 금액을 마련했으며, 관련 절차가 완료되면 즉시 집행키로 했다. 

아울러 양육 친화형 공공임대주택 756세대는 올해 건설 기술심의 등 사전 절차가 본격 이행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5개 시군에 공급하는 지역 밀착형 공공임대주택 200호 사업비를 이번 추경부터 반영하고, 나머지 시군도 협의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공임대주택을 확대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앞으로 건축되는 공공임대주택은 ‘우리 동네 돌봄 마을’ 등 육아 친화 시설을 반드시 설치하고 관련 시설 집적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밖에 공직에서 부모가 긴급 돌봄이 필요한 아이를 데리고 근무할 수 있도록 ‘아이 동반 근무 사무실’을 상반기에 마련하고, 전국 최초로 ‘아빠 출산 휴가 한 달’, 보육 휴가 등을 시행할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국민들이 저출생 정책을 현장에서 체감하도록 추진하고 아이 낳으면 좋다는 생각을 가지도록 홍보에도 집중해야 된다”며 “초저출생과의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시군과 협력해 예산 등 모든 가용 수단을 활용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경북도는 저출생 극복을 위한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3~4월), 저출생과 전쟁 현장 토크쇼(4~5월), 국회 세미나(5월) 등을 개최하고 5월 중 경북 주도 대한민국 저출생 극복 기본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경북도 제공.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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