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과 전쟁을 선포한 경북도가 저출생극복 과제별 실행 계획의 일환으로 ‘온 국민이 함께하는 만원이상 성금 기부운동’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성금은 기존의 계좌이체 방식과 함께 사용이 친숙한 ‘QR코드’를 도입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기부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QR코드’는 주민번호, 연락처 등을 입력 후 계좌이체, 카드결제, 각종페이 등을 통해 성금을 전달하면 된다.

앞서 경북도 지난 19일 가진 ‘공공기관장 참석 확대 간부회의’에서 이철우 지사는 실국 간부와 기관장들과 함께 QR코드를 활용해 1호 성금을 기부했다. 

이철우 지사는 “저출생 위기는 모든 국민이 함께 공감하고, 풀어야 할 절체절명의 과제”라면서 “경북은 1970년 인구조사 전까지 서울보다 인구가 많았다. 2070년에는 다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살 수 있도록 절박한 심정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모아진 성금은 저출생극복을 위한 완전돌봄, 안심주거, 일·생활균형, 양성평등의 4대 분야 72개 세부사업 추진에 사용된다.

특히 완전돌봄 분야의 핵심 과제인 우리 동네 돌봄마을, 완전 돌봄 클러스터 조성, 돌봄·교육 통합센터 등에 투입된다.

이도형 경북도 사회복지과장은 “이번 기부운동은 저출산의 원인과 대책에 대해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라 펼치는 것”이라며 “저출생 문제가 단순히 인구 문제가 아닌 국가 사활이 걸린 안보 문제로 인식하고 전 국민께서 동참하실 것”을 당부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