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인재전형 비율을 확대하고 지역인재 선발 비율을 대구와 경북 동등하게 맞춰야.”
경북도가 지역의 필수의료 불균형 해소와 의료 인력 확보를 위한 선제적인 대응에 나섰다.
24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철우 지사는 22일 대구·경북 5개 의과대학(동국대, 경북대, 영남대, 계명대, 가톨릭대)에 “경북도 의사 수는 전국 16위, 의대 정원은 전국 14위로 의료인력 인프라가 매우 열악한 상황”이라며 “지역인재 전형 80% 이상 확대와 50% 배정할 것’을 요청했다.
이 지사의 이번 요청은 지방대육성법에 따라 지역인재 선발 전형은 40% 이상으로 하되, 시도 비율은 자율적으로 배정할 수 있다는 규정에 기반을 뒀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일 ‘2025학년도 의과대학 정원’을 2000명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대구·경북 의과대학에는 289명이 배정됐다.
대학별로는 경주 동국대가 71명(현 정원 49명), 경북대 90명(현 정원 110명), 영남대·계명대 44명(현 정원 76명),가톨릭대 40명(현 정원 40명)이다.
이로써 지역 의과대학 정원은 현재 351명에서 640명으로 늘어난다.
경북도는 이 가운데 512명을 지역인재로 전형하고 256명을 경북에 적용해달라고 의견을 냈다.
경북도는 이와 함께 경북 유일 의과대학인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및 경주병원에서 학사 모든 과정(예과 및 본과 실습 포함) 개설‧운영, 경주병원의 전공의 수련 과정 대폭 확대 방안 마련 등을 추가 건의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