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제약이 대표적 일반의약품들의 판매 호조와 함께 급성장한 해외 수출 실적에 힘입어 안정적인 국내·외 사업 포트폴리오를 이뤄가고 있다.
동성제약은 25일 서울 도봉구 동성제약빌딩에서 제67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동성제약은 기존 장수 브랜드의 지속적인 매출 증가와 글로벌 사업 영역 확대에 주력한 결과 지난해 약 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5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지난해 매출과 이익을 이끈 건 배탈·설사약인 ‘정로환’ 등 대표 장수 일반의약품이다. 눈에 띄게 증가한 해외 수출 부문도 탄력을 불어넣었다. 지난해 동성제약의 해외 부문은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인 162억원을 올리며 전년 73억원과 비교해 두 배 이상 급성장했다.
동성제약은 짜먹는 멀미약 ‘토스롱에스’의 베트남 등 동남아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헤어 케어 제품인 ‘이지엔’ 브랜드는 대규모 일본 론칭을 앞두고 있다. 그간 모발과 두피 제품에 강세를 보였던 만큼 모발 건강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 ‘프로비올’과 탈모 증상 완화에 효과가 있는 ‘모텍 샴푸’ 등의 제품 라인업과 전문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국내 최초로 선보인 바르는 겔 타입 록소프로펜 소염진통제 ‘록소엔겔’과 비건 새치 염색약 ‘허브’의 캠페인 홍보에도 나선다.
이양구 동성제약 대표이사는 이날 주총에서 인사말을 통해 “동성제약은 기존 장수 브랜드의 지속적인 매출 증가와 글로벌 사업 영역 확대에 주력했고 새 파이프라인의 확보를 위해 노력했다”며 “앞으로 친환경 B2B(기업간 거래) 비즈니스인 ‘AWESOME 프로젝트’를 통해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산화염소수 수처리제 연구를 비롯해 공기 살균 시스템 사업을 본격 전개한다”며 “지난해 접수한 광과민제 신약 ‘포노젠’의 임상 2상 승인을 받아내 더 발전된 연구 성과를 발표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