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7일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를 위해 귀국한 주폴란드·카타르 대사와 각각 면담을 갖고 방산을 비롯한 산업·에너지 분야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산업부는 인니,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대사들과 개별 면담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주폴란드 대사 면담에서는 지난해 10월 총선으로 신정부가 출범한 폴란드의 정치 동향과 폴란드와의 2차 방산 수출계약 관련 금융지원 등 방산수출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으며, 배터리 등 신산업 분야 협력 확대 방안도 논의했다.
국내 방산기업들은 지난 2022년 7월 폴란드와 대규모 무기 수출 기본계약을 체결한 뒤 후속 실행계약을 맺고 있다.
현대로템이 K-2 전차 820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K-9 자주포 312문 등의 물량을 놓고 폴란드 정부와 후속 계약을 추진 중이다.
주카타르 대사 면담에서는 양국의 전통적 협력 분야인 에너지·플랜트·조선 등에서의 협력 기반을 토대로 첨단기술, 자율주행 등 신사업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는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또, 지난해 10월 정상 방문 시 체결한 방산 및 군수 협력 업무협약(MOU)을 기반으로 양국 간의 방산 협력을 구체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공유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방위산업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본원적 기능과 함께 경제성장의 동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핵심 산업”이라며 “수출 최일선에 있는 대사들이 현지에서 적시성 있는 정보를 파악해 정부와 공유하고 수출기업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산업부와 긴밀히 협력해 달라”고 말했다.
김재민 기자 jaemi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