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종근당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국산 34호 신약 ‘펙수클루’의 공동 판매에 나선다.
대웅제약은 종근당과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펙수프라잔염산염)를 공동 판매한다고 1일 밝혔다.
펙수클루는 대웅제약이 지난 2022년 7월 발매한 국산 신약이다. 지난 2월 기준 누적 처방액 776억원을 기록했고, 발매 2년차에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2위로 뛰어올랐다. 대웅제약은 종근당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새롭게 구축해 펙수클루의 ‘1품1조’(1品1兆) 비전 실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펙수클루는 기존 양성자 펌프 억제제(PPI)의 약효 발현과 반감기, 식이 영향, 약물 상호작용 등을 개선한 P-CAB 제제다. 의약품 통계정보 플랫폼인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P-CAB과 PPI 제제의 처방액은 총 2392억원으로, P-CAB 비중이 25.9%(619억원)다. 대웅제약은 이번 협력을 기점으로 2030년까지 국내 연매출 3000억원을 달성하고, P-CAB의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협력이 펙수클루의 시장 점유율 확대를 넘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주도권을 바꾸는 도화선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양사가 P-CAB 신약을 성공적으로 론칭한 경험을 살리겠다”며 “이번 협력을 업계 내 동반 성장의 모범사례로 만들고, 펙수클루 1품1조 실현을 위한 발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김영주 종근당 대표는 “종근당은 P-CAB 제품을 시장에 성공적으로 론칭하고 블록버스터급 약물로 성장시킨 경험이 있다”며 “P-CAB 시장에서 축적한 노하우와 양사의 강한 영업·마케팅 역량이 시너지를 발휘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