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대구 달서구병 선거구 권영진 국민의힘 후보가 3일 우리공화당 조원진 후보의 중국 우한 중학생 수학여행단의 코로나 확산 발언과 관련, 사과를 촉구했다.
권영진 후보는 “우리공화당 조원진 후보가 연일 거짓선동과 흑색비방으로 깨끗하고 공정해야 할 선거를 진흙탕으로 만들고 있고 심지어 언론에 난 기사를 왜곡하거나 가짜뉴스로 만들어서 거짓선동을 하고 있다”면서 “중국 허난성을 후베이성 우한으로 조작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에 대해서 사과하라”고 말했다.
권 후보에 따르면 전날(2일) 조원진 후보가 보도자료를 통해 1일 MBC가 생중계한 후보자 TV토론에서 ‘권영진 후보는 중국 우한에서 수학여행단이 들어온 것이 없다고 했으나 2020년 2월 21일자 연합뉴스에 따르면 1월 14일부터 16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중국 허난성의 초등학생과 중학생 400명을 유치했다는 기사가 나온다’고 주장하면서, 권영진 후보가 허위사실 공표 등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며 추가고소를 예고했다.
이에 따라 권영진 후보는 “조원진 후보가 주장하는 코로나 발병지인 우한은 허난성이 아니라 중국 후베이성의 성도이고 허난성은 코로나 발병지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대구시가 중국 우한 중학생 수학여행단을 유치해서 코로나 확산의 원인이 됐다는 조원진 후보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또 “조원진 후보는 이런 허위사실을 3월 30일에는 단체 문자를 통해 달서구병 유권자들에게 퍼뜨렸고, 이어 각 가정마다 송부되는 책자형 선거공보에도 코로나 ‘발병지 중국 우한 중학생 수학여행단 대구유치!’라고 적시하면서 책임론을 제기했고, 4월 2일에는 언론 보도자료를 통해 똑같은 허위사실을 주장하면서 오히려 저를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원진 후보는 평소 스스로를 중국 전문가인양 말해 왔기 때문에 우한이 후베이성의 성도이고 허난성과는 관련이 없다는 사실을 모를 리 없었을 것”이라며 “조원진 후보가 코로나 발병지와는 아무 관련이 없는 허난성 관광객 유치 사실을 중국 우한 중학생 수학여행단 대구 유치로 둔갑시켜서 이것이 대구에 코로나가 확산된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마치 그 책임이 권영진 후보에게 있는 것처럼 여러 매체를 통해 반복적으로 주장하는 것은 악의적이고 의도된 허위사실 유포행위”라고 덧붙였다.
권영진 후보는 또 조원진 후보에게 “명백한 거짓주장과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시인하고 사과하라, 그렇지 않으면 불가피하게 법적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