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가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24년 2차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복지 사각지대 발굴 초기상담 구축 시범사업’에 선정됐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복지 사각지대 발굴 초기상담’은 단전, 단수, 공공요금 및 건강보험료 체납 등 19개 기관에서 입수한 45종 정보를 바탕으로 위기 가구에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빅데이터 분석과 대화형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자동전화시스템을 통해 고위험 가구의 위기·욕구 상황을 파악한 뒤, 동 행정복지센터가 초기상담 내용을 토대로 심층 상담에 들어간다.
이번 시범사업에서는 기능오류 확인 및 개선, 상담시나리오와 업무절차 고도화 등 기능적 완성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둔다.
지자체와 발굴주민 대상 설문조사 등을 실시해 의견을 수렴하고 향후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전화 기반 대화 시스템도 운영할 계획이다.
고령화, 1인 가구 증가에도 불구하고 현장 조사 인력 부족으로 복지상담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수성구는 조사 범위 확대와 대상자 심층 상담을 가능케 하는 인공지능 초기상담 도입이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공공 분야에 다양한 인공지능 활용 기술이 도입되고 있다”며 “앞으로 복지서비스 효율화를 위한 다양한 시스템을 선제 도입해 위기에 놓인 가구를 적기에 발굴하고 지원할 수 있는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발굴 건수, 사업추진 실적, 인구특성 등을 고려해 수성구를 비롯한 20개 지자체를 2차 시범사업자로 선정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