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경운기, 트랙터, SS기 등 농기계 안전사고가 늘어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8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총 265건의 농기계 안전사고가 발생해 4명이 사망하고 59명이 부상을 입었다.
안전사고는 본격적으로 농사가 시작되는 봄철(3월~5월)에 67건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15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사고 유형별로는 농기계 전도, 추락사고가 55.5%(147건), 끼임·깔림 등의 사고가 44.4%(118건)다.
피해 연령별로는 70대 이상 고령자가 73%(46명)로 가장 많고, 60대 17.5%(11명), 50대 이하 9.5%(6명)로 뒤를 이었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3월 5일 안동시 서후면에서 70대 남성이 농업용 트랙터로 작업을 하던 중 바스켓에 머리가 끼이는 사고로 병원에 이송됐다.
또 지난 3월 25일에는 의성군 사곡면에서 70대 남성이 논에서 트랙터 작업을 하던 중 로터리 날에 다리가 끼이는 농기계 안전사고가 이어졌다.
농기계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작업 전·후 농기계 안전 점검 ▲작업에 적합한 복장과 보호장구 착용 ▲작업 간 적절한 휴식 ▲농기계 음주운전 금지 및 교차로 신호 준수 ▲농기계 등화 장치 작동 ▲농기계 동승 금지 및 논·밭 출입 시 주변 안전확보 등의 안전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박근오 경북소방본부장은 “농기계 안전사고 대부분은 조작 미숙과 운전자의 부주의로 발생하는 만큼 철저한 사전 점검과 안전 수칙 준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