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 후 핵연료 건식저장사업 관련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9일 부산 라발스 호텔에서 ‘사용후 핵연료 건식저장사업 기술정보교류회의’를 지난 8일부터 이틀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회의에는 한수원을 비롯한 규제기관(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과 건식저장사업에 참여하는 설계사 등 사업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경수로 사용후 핵연료 건식저장사업 현황 및 계획 △건식저장시설과 용기의 설계개념 △규제체계 및 안전조치 등 다양한 주제에 관해 논의했다.
건식저장사업에 참여하는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건식저장시설 및 용기의 설계와 인허가 방향 등 각종 기술정보를 교류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면서 “또 이번 회의를 통해 사업관계자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소통 체계를 구축해 앞으로 건식저장사업이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기틀을 다졌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회의를 출발점으로 한수원은 원전 주변 지역주민과 지자체 등을 대상으로 건식저장사업의 추진현황과 안전성 등에 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공유해 건식저장사업이 적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앞으로도 지역주민의 안전과 안심을 최우선으로, 보다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건식저장시설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재민 기자 jaemi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