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의 1분기 실적보단 향후 증가할 수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24일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LS전선과 LS일렉트릭의 송배전 합계 수주잔고는 2021년 4조1600억원, 2022년 5조6040억원, 2023년 7조8090억원으로 증가해 왔다”면서 “이번 1분기에 8조원을 돌파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LS의 올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2% 감소한 5조7190억원, 영업이익은 12.7% 증가한 1732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영업이익 컨센서스인 2080억원을 밑도는 수준이다.
최 연구원은 “겨울철 영향으로 전력망 투자가 저조하며, 동 제련 수수료가 급격하게 하락하면서 LS MnM 영업이익이 부진한 것이 원인”이라며 “주요 사업인 전선과 전력기기는 계절성이 분명하고 매출인식 시기 등이 변수로 작용해 실적 변동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1분기 실적이 비록 시장 기대에 못 미치더라도 실망할 필요가 없으며 실적보단 수주를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올해가 미국 전력망 투자 본격화로 슈퍼 사이클의 원년이 될 것이라는 관점에서다.
향후 예정된 미국 전력망 프로젝트는 33개, 송전거리 1만3824km, 투자금액 534억달러 규모다.
최 연구원은 “예정된 33개 프로젝트 중 10개가 해상풍력 전력망”이라며 “LS전선이 미국 현지에 해저 전력선 공장 건설 등을 하고 있어 LS전선과 LS일렉트릭 등의 장기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재민 기자 jaemi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