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초저출생 극복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저출과의 전쟁 자금 모금 운동’에 각지에서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경북여성단체협의회는 26일 저출생 극복을 위한 성금 500만원을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전달했다.
경북여성단체협의회는 27만여 명의 회원들이 사회 각 분야에서 여성의 권익 신장과 지역발전을 위해 힘써오고 있는 경북 최대의 비영리 민간단체다.
조직은 23개 도 단위 회원단체와 22개 협동단체(시군)로 구성됐으며 1980년도 창립된 이후 매년 여성의 사회참여 증진을 위한 소양 교육 등 여성 발전의 구심점 역할하고 있다.
협의회 이복선 회장은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으로 저출생과의 전쟁에서 승리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경북이 되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황토(점토)벽돌 생산업체 ㈜삼한씨원과 외식업체 처갓집양념치킨 대구·경북지사가 저출생 극복을 위해 써달라며 각각 3000만원과 1000만원을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경북도에 전달했다.
처갓집양념치킨 대구·경북지사는 2004년 설립된 외식 업체로 대구·경북권 140개의 가맹점을 둔 국내 최대 프랜차이즈 중 하나다.
처갓집양념치킨 대구․경북지사 박승환 대표는 “저출생과의 전쟁에서 승리하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기업인으로서 저출생 극복을 위해 미력하나마 동참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삼한씨원은 1978년 창립해 황토를 원료로 건축용, 보도용 벽돌을 생산하며, 2007년 경북프라이드기업으로 지정됐다.
㈜삼한씨원은 지난 4월 11일 경북프라이드기업 CEO협회의 저출생 극복성금 기부에도 참여한 바 있다.
한승윤 ㈜삼한씨원 대표는 “심각한 저출생 문제에 대해 공감하며 지역사회 저출생 문제 극복에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지난달부터 저출생 문제 극복을 위한 공감대 조성과 동참을 위해 ‘온 국민이 함께하는 만원 이상 기부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기부한 성금은 경북도가 역점으로 추진하는 저출생 극복과 출산 장려를 위한 다양한 사업에 사용된다.
이철우 지사는 “지역 각지에서 이어지는 성금은 저출생 극복에 큰 힘이 된다”며 “저출생 극복을 위한 사업에 소중히 사용할 것”이라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