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가 방위산업 생태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현장 방문에 나섰다.
산업부는 30일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등이 함께 참여하는 ‘방산 수출 애로 해소 전담반’을 본격 가동했다고 30일 밝혔다.
강경성 산업부 1차관은 이날 전담반 관계자들과 함께 국내 최대 방산 업체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사업장을 방문해 손재일 대표 등 경영진 및 현장 관계자들과 만나 간담회를 진행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폴란드와 맺은 2조원대 다연장로켓(MLRS) ‘천무’ 추가 수출계약 현황을 소개하면서, 수출계약 이행을 위한 정책 금융 지원 확대와 첨단 항공 엔진 소재·부품의 국가첨단전략기술 지정, 수출용 무기체계 연구개발(R&D)에 대한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5일 폴란드 군비청과 16억4400만달러(약 2조2600억원) 상당의 천무 72대 2차 실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폴란드 전 정부 시절 천무 218대 구매하는 1차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추가로 72대를 도입하는 계약에 서명한 것이다.
다만 새 계약에는 오는 11월까지 한국과 폴란드 당국 간 별도의 금융계약이 체결돼야 이번 계약의 효력이 발생한다는 추가 조건이 붙었다. 추가 계약이 성사된 이후 정부는 한국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를 중심으로 한 정책 금융 지원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 차관은 “방위산업은 국가안보를 수호하는 평화 산업이자 전후방 산업 경제 파급 효과가 높은 국가전략산업”이라며 “현장의 애로 사항을 적극 발굴하고 최대한 빠르게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방산 수출에 대한 정부의 지원과 관심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K-방산의 글로벌화를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했다.
김재민 기자 jaemi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