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까지 총 8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인 이번 현장 방문은 안병구 시장이 강조해 온 현장행정과 시민 중심 행정의 일환으로, 주요 현안 사업 대상지 방문을 통해 쟁점 사항을 점검하고 시민 불편 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기획됐다.
안 시장은 이날 첫 일정으로 밀양의 새로운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는 내이3지구 토지구획정리조합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 방안에 대해서 논의했다.
이어 안 시장이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돌봄 정책의 핵심 인프라인 밀양공공산후조리원을 방문해 관계자를 격려하고 시설 현황을 살펴본 뒤 운영 개선과 지원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그리고 내이동 소재 경로당을 방문해 친근한 분위기 속에서 지역 어르신들과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누며 지역 현안과 노인복지 문제, 기타 어려운 사항을 청취하고 이날 제기된 민원 사항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리고 밀양아리랑대공원 일원으로 이동해 내년 3월 개관 예정인 경남진로교육원과 인근 우회도로 개설 현장을 살피며 향후 밀양 교육·문화·관광의 거점이 될 시설들의 연계와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마지막으로 밀양시 가족센터를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공약사업인 다문화 가정 지원 사업 현황에 대해 경청했다. 안 시장은 다문화 가정의 안정적 정착과 정서적 지원을 통해 지역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시는 오는 26일까지 이어질 현장 방문을 통해 새로운 밀양 미래 100년의 기반을 마련할 핵심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일상의 작은 불편까지도 해소할 수 있는 시민 중심의 행정을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안 시장은“실질적인 시민 행복과 시민 중심 행정을 위해서는 현장 여건을 직접 살펴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현장과 동떨어진 행정은 결코 성공하기 힘들다”며“주요 현안 사업이나 민생현장에서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원만하게 소통해 밀양의 실질적인 발전을 이끌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밀양시 이강호 행정과장, 지방자치발전 유공자 표창 수상
밀양시 이강호 행정과장이 지난 4일 대전광역시 K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공동회장단(대표회장 조재구) 회의에서 지방 자치 발전 유공자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지방 자치 발전 유공자 표창은 일선에서 지방 자치 발전을 위해 헌신한 공무원을 발굴·포상하기 위해 수여하는 상으로 밀양시 이강호 행정과장은 경남 시·군 협력체계 강화 및 교류 활성화 공적을 인정받아 올해 수상했다.
특히, 이강호 과장은 부임 이후 경남뿐만 아니라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우호 증진을 위한 시·군 교류 회의를 추진해 지자체 간 네트워크를 강화했으며, 중앙정부와 경남도 정책건의 지원, 계절근로자 비수기 활용을 위한 인력 교류 확대 제안, 도내 주요 축제 및 행사 교차홍보 실시 등 지역발전과 지방시대 구현에 노력해 왔다.
이 과장은“이 상은 밀양시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공직자들과 함께 받는 상이라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밀양시, 딸기 주류 개발 및 홍보에 적극 나서
밀양시가 딸기시배지로서의 역사성을 알리고 밀양딸기 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딸기를 활용한 주류 개발 및 홍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시는 지난 2021년 농림축산식품부의 밀양딸기 농촌융복합지구조성사업’에 선정돼 다양한 딸기 가공품 개발 및 홍보를 지원해 왔으며, 2022년부터 딸기 관련 주류를 선보여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프리미엄 딸기 판매사인 홍과옥조에서 만든 알딸딸 딸기 맥주와 딸기 셀처, 농업회사법인 레드애플팜(주)에서 만든 사딸라 스파클링 와인, 사딸라 소주, 밀양딸기1943 맥주와 영농조합법인 밀향에서 만든 딸기아랑주막걸리 등 총 6종이다.
2023년 2월부터 알딸딸 딸기 맥주와 딸기 셀처가 전국 CU편의점에 1년간 기획 상품으로 판매됐고, 올해 5월에는 사딸라 소주가 술 구독 서비스인 술담화의 5월 구독상품으로 배송돼 소비자들의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얼음골 사과와 밀양 딸기의 앞 글자를 따 재밌게 이름 지어진 사딸라 스파클링 와인은 2022년 밀양아리랑대축제 딸기 주류 시음 행사에 처음 선보여 호평받았다. 사딸라 스파클링 와인은 사딸라 피크닉세트 기획 상품으로 제작돼 지난 2월 서울 성수동 팝업스토어에서 선보였고, 오는 7월 또 다른 기획 상품으로 구성해 전국 유통을 준비 중이다.
2022년부터 2년간 대경대학교에서 개발해 지역 양조장인 농업회사법인 레드애플팜(주)에 기술 이전된 밀양딸기1943 맥주는 꾸준히 품질을 개량해 최근 트랜드인 수제 맥주로 기획됐다. 딸기 함량 비율을 20%까지 높여 딸기의 맛과 향을 더 담아냈고, 젊은 소비층이 선호하는 부드러운 에일맥주와 라거 맥주 스타일로 출시됐다.
딸기아랑주막걸리는 2022년 밀양아리랑대축제 딸기 주류 시음 행사 때 첫선을 보였고, 초창기 묵직한 맛에서 부드러운 맛으로 개선돼 올해 밀양아리랑대축제 행사에서 소비자들의 인기가 높았다.
안병구 밀양시장은“밀양은 1943년에 국내 최초로 딸기가 재배된 시배지라는 상징성이 있어 지난해 밀양딸기1943을 브랜딩해 제품 이미지를 높이고, 다양한 관련 상품들을 개발하고 있다”며“앞으로 제품 다양화와 유통 판로 확대를 통해 농가소득 증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밀양=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