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민 10명 중 8명 이상이 계속 경산에서 살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산시는 민선 8기 2주년 반환점을 맞아 시정 활동 전반에 대한 시민들의 인지도·만족도 파악을 위해 ‘2024 경산시민 정책 여론조사’를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시민 정주 의향 △시민 소통 및 의견 반영 △시정 운영 평가 △시정 운영 기대도 외에도 경산시민의 숙원이었던 △대형 프리미엄 쇼핑몰에 대한 시민 기대도 △민선 8기 30가지 시책 중 베스트10을 선정하는 등 다양한 시민 행정수요를 파악했다.
조사 결과 시민 10명 중 8명 이상(86.3%)이 계속해서 경산에 정주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보다 0.9%p 높은 수치다.
공원녹지 등 생활여건(35.8%), 광역수준 교통 인프라(33.8%), 젊은 인재가 많은 대학도시(20.7%) 등 타시군 대비 우수한 정주 여건이 바탕이 된 결과로 분석된다.
또 △정책 수립 시 시민 소통 및 의견 반영은 68.5%(0.9%p↑) △시정 운영 평가는 75.7%(0.8%p↑) △향후 시정 운영에 대한 기대도는 83.7%(1.6%p↑)로 집계됐다.
대표적인 시정 운영 만족도 지표 모두 전년 대비 상승했다.
특히 민선 8기 기간 중 경산시에서 추진한 대표 시책 30가지 중 시민 삶에 플러스가 된 10가지 시책을 조사한 결과 △대형 프리미엄 쇼핑몰 입주 승인(33.3%) △경산사랑 상품권 지역화폐 정착(30.4%) △상습 정체 구간인 경산IC 진입로 확장 (15.5%) △중산지하차도 개통(14.6%) △ICT창업기지 임당 유니콘 파크 첫 삽(13.9%) △시민 대표 힐링공간 남천강변 재정비(13.9%) △KTX 정차 증편(12.6%) △전 시민 대상 긴급재난지원금 지급(12.4%) △야간·휴일 의료공백 해소 우리아이 보듬병원 운영(12.1%) △파크골프장 신규 조성(11.5%) 순으로 나타났다.
민선 8기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대형 프리미엄 쇼핑몰 유치와 관련해 긍정 평가가 82.1%로 나와 향후 지역경제 활성화에 거는 시민들의 기대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눈여겨볼 지표로 3년 내 경산의 인구 변화에 대해서 현 수준을 유지할 것(44.9%)이라고 답해 지방소멸 시대에 대비한 저출생 극복, 통합돌봄, 정주 여건 개선 등 다각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됐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서 시정 운영 만족도 지표가 전년 대비 상승했다는 것은 1300명 공직자와 함께 일궈낸 그간의 노력이 시민들께서 인정해 주신 거라 생각돼 매우 감사할 따름“이라며 ”반환점을 도는 지금 다시 한 번 출발선에 섰다고 생각하며 내일이 더 기대되는 경산을 만들기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5월 27일에서 6월 5일까지 10일간 여론조사 전문기관을 통해 경산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80명을 대상으로 1대 1 대면 면접조사 또는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3.0%p다.
경산=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