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5~9일, 올여름 최대 전력 수요 예상…“대비 철저”

8월 5~9일, 올여름 최대 전력 수요 예상…“대비 철저”

기사승인 2024-08-01 10:01:45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8월5~9일 사이 올여름 최대 전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근처 건널목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유희태 기자 

장마가 물러가고 폭염이 이어지면서 다음 주에 올여름 최대 전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전력 당국은 변전소 등 핵심 설비를 점검하고 전력 수급 대응 방안을 재점검하는 등 대비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최남호 2차관 주재로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한국전력과 발전 5사, 한국수력원자력 등 전력 유관 기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여름철 전력 수급 상황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산업부는 최근 장마가 사실상 종료되고 폭염이 이어지면서 오는 5∼9일 오후 5∼6시 사이에 올여름 최대 전력 수요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산업계 휴가가 집중된 7월 말∼8월 초가 지나고 조업률이 회복되면 전력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누적된 폭염과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냉방 수요도 이 시기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난해 8월7일 전력 수요가 93.6GW(기가와트)를 기록하며 역대 여름철 최대 수요를 경신한 바 있는데, 이번에도 비슷한 시점에 작년 수준으로 전력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전력 당국은 보고 있다.

최 차관은 이날 회의에서 전력 피크 주간 수급 대응 방안을 재점검한 뒤 전력 상황 모니터링과 대응에 빈틈이 없도록 대비할 것을 관계 기관에 지시했다. 최 차관은 이어 수도권 핵심 전력 설비인 신양재 변전소를 찾아 설비 점검 상황을 살피는 등 긴급 현장 점검을 했다.

최 차관은 현장에서 직원들을 격려하고 “전력 피크 주간에 발전기나 송·변전 설비가 고장 나면 전력 공급에 큰 차질이 생길 수 있다”며 “설비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재민 기자
jaemin@kukinews.com
김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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