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양구문화회관에서 지역 기관·사회단체와 출향인사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방산면 수입천댐 건설 대응’ 기관·단체 설명회를 갖고 정부의 용수공급과 홍수조절을 위한 수입천댐(다목적댐) 건설은 명분없는 건설이라며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참석자들은 이미 남쪽에는 소양강댐, 서쪽으로는 화천댐과 평화의 댐이 위치하고 있어 환경부의 홍수 대응책이란 설명은 논리에도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 수도권 용수공급을 위한 논리도 저수량 29억톤의 세계4위 소양강댐과 화천댐, 춘천댐에서 공급하고 있어 이 또한 아무런 명분이 없다고 했다.
특히 수입천댐 건설과 관련, 단 한차례의 주민들 의견도 수렴하지 않은 일방적이 통보라며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수입천댐이 건설될 경우 남쪽으로는 소양강댐, 서쪽 화천댐과 평화의댐 등 3면이 댐으로 둘러싸여 ‘육지의 섬 중의 섬’으로 지역 소멸을 부추기는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혔다.
양구군의회는 이날 열린 제29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에서 방산면 수입천댐 건설 반대 결의문을 발표하고 수입천댐 건설추진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의원들은 정부는 "정부가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무시한 채, 한마디 협의나 동의없이 일방적으로 댐 건설을 추진하는 것을 강력히 반대하며, 주민들의 생존권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양구읍이장협의회(회장 손창남)는 양구읍사무소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댐건설 후보지인 두타연은 천혜의 자연환경이자 대표 관광지로 보전해야 할 대한민국 생태 자원”이라며 “환경부의 일방적인 발표는 양구군의 생존을 위협하는 것으로 댐 건설을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양구지역 기관·사회단체 등은 9일 수입천댐 건설반대 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수입천댐건설반대 수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