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이 30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우 의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과거에 진보, 보수를 불문하고 어떤 대통령도 본인의 가족이나 측근 의혹에 대해 그냥 넘어간 적은 없다”며 “국가 운영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는 의혹을 털고 가는 게 맞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문제는 정리하고, 또 국민적 의혹을 풀고 가야 국정 운영이 제대로 되는 것”이라며 “이걸 그대로 끌고 가면 지금처럼 도돌이표가 계속되고 국회가 갈등하고 부딪히게 된다. 국민들의 국회에 대한 불신도 크지만 대통령 측근이나 가족 문제 때문에 계속 이렇게 된다면 그것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우 의장은 윤 대통령이 김 여사 특검법에 대한 거부권을 시한 마감일인 내달 4일 행사할 경우 김건희 특검법에 포함된 선거법 위반 관련 공소시효인 내달 10일 전에 본회의를 열어 재표결을 부치겠다고 했다.
그는 “김건희 특검법안에 선거법 위반과 관련된 이슈가 있다. 그런데 선거법 공소시효가 10월 10일까지”라며 “그전에는 법이 공표가 되든 공표가 되지 않는 그거를 완전히 확정을 지어주기는 해야 한다. 이런 일정에 맞춰 국회의장이 적절하게 알아서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다만 우 의장은 김 여사 문제가 반복될 경우 대통령 탄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겠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탄핵은 명확한 위법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 그런 점에서 직접 연결될 지는 제가 언급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尹대통령 지지율 20%…부정평가 이유는 ‘김여사 문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주 연속 20%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