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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와 태백, 삼척 등 7개 시·군이 출자하는 ‘강원형 전략산업 투자 모(母)펀드’가 ‘지방시대 벤처펀드'에 선정되면서 총 1,025억 원(국비 600억 원, 지방비 425억 원) 규모의 펀드가 조성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1월 22일, 비수도권 벤처·스타트업에 중점 투자하는 ‘지방시대 벤처펀드’에 역대 최대인 2,000억 원의 출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지방시대 벤처펀드’는 모태펀드와 지자체, 지방은행, 지역 거점기업 등이 공동 참여하여 3년간(2025~2027) 1조 원 이상의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며, 모태펀드는 민간이 보다 과감하게 지방 벤처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우선손실충당, 초과수익이전 등 과감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은행의 지방시대 벤처펀드 출자에 대해 총자산 중 위험 자산의 비중을 나타내는 지표인 ‘위험자산 가중치 비율’을 기존 400%에서 100%로 적용하여 은행의 참여 부담도 대폭 완화될 전망이다.
강원자치도는 ‘6+1첨단산업(반도체, 바이오, 미래에너지, 미래모빌리티, 푸드테크, ICT, 방위산업)’ 육성 기반을 마련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창업 및 이전기업들이 희망하는 성장자금 확보 제도로서 기업의 미래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이번 펀드 조성 공모에 지원했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조성된 펀드는 청정메탄올 생산기반 구축 사업(총 2,556억 원),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총 3,177억 원), 액화수소 신뢰성 평가센터(총 299억 원) 등 미래 에너지 산업을 비롯하여 강원특별자치도가 추진하고 있는 전략산업 기반의 유망 창업 기업을 발굴하고, 지역 거점기업 육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중앙투자심사를 거쳐 올 하반기에 전략산업 모펀드가 결성될 예정으로, 창업부터 유니콘 기업까지 맞춤형 자금 지원을 통해 투자·성장·회수·재투자의 선순환 투자 생태계를 조성해나간다는 구상이다.
이 의원은 “강원 영동권을 기반으로 추진되고 있는 수소, 청정메탄올 등 미래 에너지 산업을 비롯하여 강원특별자치도가 추진하고 있는 전략산업들이 대규모 벤처투자를 통해 흔들림 없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강원특별자치도의 첨단 전략 산업들이 한 단계 더 도약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