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K-세일에 쇼핑수요 몰렸다…빅스마일데이 ‘문전성시’

기사승인 2024-05-09 17: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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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K-세일에 쇼핑수요 몰렸다…빅스마일데이 ‘문전성시’
G마켓

G마켓과 옥션이 20일까지 진행하는 연중 최대 쇼핑 축제 ‘빅스마일데이’가 이름값을 톡톡히 하며 첫날부터 연일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행사 3일차인 9일 오후 3시 기준 누적판매량 500만개를 돌파했다.

9일 G마켓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C커머스 물량공세에 맞불을 놓기 위해 1000억원 상당을 투자하고, 멤버십 연회비 인하 등 파격적인 혜택을 내세우며 소비자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행사 오픈 직후 한 때 트래픽이 몰리며 대기열이 걸리기도 했다.

실제 빅스마일데이 첫날인 7일 단 하루 1130억원의 거래액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행사였던 지난해 11월 빅스마일데이 보다 10% 가까이 성장한 것으로 매시간당 47억원씩, 초당 130만원씩 팔아 치운 셈이다. C커머스로 대표되는 알리익스프레스의 월 평균 결제추정액(2700억원)의 40%가 넘는 규모이며, 테무의 1분기 결제추정액(911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특히 디지털기기와 생활가전이 인기를 끌며 전체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9일 오후 3시 기준 G마켓과 옥션 빅스마일데이 누적랭킹 1위는 로보락 로봇청소기(S8 MaxV Ultra)로, 총 62억원의 매출고를 기록했다. 청소, 세척, 급수 등은 물론 걸레 건조까지 자동으로 되는 올인원 시스템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LG 휘센 오브제 타워II’(19억원), ‘삼성 무풍에어컨 2in1’(13억2000만원), ‘갤럭시북4’(14억) 등 생활가전, 디지털기기도 TOP 누적 랭킹에 이름을 올렸다. 

디지털가전 외에도 ‘베베숲 물티슈’, ‘농협 한토래 단일품종 삼광쌀 20kg’, ‘브라운 헤리티지 아기 물티슈’, ‘롯데칠성 펩시콜라 제로(210ml*60캔)’, ‘농협안심쌀 20kg’ 등 쟁여두기용 생필품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물티슈의 경우, 고평량의 프리미엄 캡 제품 20팩이 2만원의 특가로 나와, 맘카페를 중심으로 쟁여두기 필수템으로 회자되고 있다. 베베숲 물티슈는 9일 오후 3시 기준 8억7000만원어치, 브라운 물티슈는 2억8000만원어치 판매됐다.

고객 참여형 행사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쇼핑지원금을 랜덤 지급하는 ‘출석하면 캐시 증정’ 이벤트, 현대차 캐스퍼 경품 추첨 이벤트 등 다양한 고객 참여 행사에 행사 첫 날에만 총 100만명이 참여했다. 멤버십 회원에게 ‘컴포즈 커피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990원에 선착순 판매하는 특가딜은 시작 40분만에 하루치 준비 수량 2만잔이 매진됐다.

빅스마일데이는 오는 20일까지 진행된다. 최대 1만원 쿠폰을 무한정 지급하고, 최대 3만원 쿠폰은 매일 1장씩 제공한다. 행사기간 내 총 4회 15만원 고액쿠폰도 제공한다. 멤버십 회원에게는 동일 쿠폰이 한 장씩 더 제공된다. 3만명 이상의 셀러, 200여 브랜드 제조사가 참여해 역대 가장 높은 상품 경쟁력을 자랑한다.

G마켓 관계자는 “상품 규모와 할인 혜택 등 모든 면에서 다른 행사와 비교하기 어려운 역대급 규모로 준비한 것에 소비자들이 폭발적인 반응을 보여주고 있다”며 “C커머스의 물량 공세 속에서도 행사 초반부터 기대 이상 실적을 내고 있다는 점이 상당히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