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800만 전망 ‘범죄도시4’…좌석 독점 우려도

기사승인 2024-05-03 10:2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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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800만 전망 ‘범죄도시4’…좌석 독점 우려도
영화 ‘범죄도시4’ 스틸컷.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영화 ‘범죄도시4’(감독 허명행)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3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범죄도시4’는 개봉 9일 만인 전날 25만579명을 모으며 누적 관객 604만888명을 기록, 600만 고지를 넘어섰다. 매출액 점유율은 85.8%였다.

사실상 독주 체제다. ‘범죄도시4’에 밀려 박스오피스 2, 3위에 이름 올린 ‘스턴트맨’(감독 데이빗 레이치)과 ‘쿵푸팬더4’(감독 마이크 미첼·스테파니 스티네)는 각각 1만2182명, 7797명을 모으는 데 그쳤다. 누적 관객은 각각 8만661명, 145만937명이다. 

대체 공휴일까지 낀 황금연휴를 앞둔 만큼 ‘범죄도시4’의 공세는 더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오전 기준 ‘범죄도시4’ 예매율은 76%를 넘겼다. 예매 관객만 39만명을 넘어섰다. 통상적으로 흥행작의 관객 수가 늘어나는 개봉 2주 차인 만큼 800만 돌파까지 가능하리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다만 흥행 이면에 높은 좌석점유율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전날 ‘범죄도시4’의 좌석점유율(좌점율)은 76.8%인 반면 좌석판매율(좌판율)은 12.6%였다. 근로자의 날이던 지난 1일은 좌점율이 72.7%, 좌판율이 38.2%였다. ‘범죄도시4’가 지나치게 많은 좌석을 차지하고 있어 관객의 선택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범죄도시4’의 전날 스크린점유율은 49.3%로, 전국 영화관 스크린 절반은 ‘범죄도시4’가 걸려 있던 셈이다. 같은 날 상영점유율은 74.7%였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