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서울 검정고시 합격률 90.5%...최고령 합격자는 86세

기사승인 2024-05-09 14: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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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서울 검정고시 합격률 90.5%...최고령 합격자는 86세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2주 앞둔 지난해 11월 3일, 마포구에 자리한 늦깎이들의 배움터 일성여자중고등학교의 모습. 사진=곽경근 대기자

올해 첫 번째로 치뤄진 검정고시 합격률은 90.5%로 집계됐다. 최고령 합격자는 초졸 학력을 회득한 86세로 알려졌다.

서울시교육청은 ‘2024년 제1회 검정고시 합격자’를 9일 발표했다.

2024년도 ‘제1회 초·중·고등학교 졸업 학력 검정고시’ 결과에 따르면 응시자 4619명 중 4180명이 합격해 90.5%의 합격률을 보였다.

단위학교별로 구분해보면, 초졸 합격률은 94.53%, 중졸 합격률은 92.56%, 고졸 합격률은 89.33%로 나타났다.

최고령 합격자는 초졸 박종희(86)·중졸 이재성(82)·고졸 정월명(84)이며, 최연소 합격자는 초졸 서지효(11)·중졸 김선형(12)·고졸 손예준(12)이다.
   
특히 이번에는 서울시교육청의 ‘찾아가는 검정고시 시험서비스’로 합격을 이뤄낸 사례도 있었다. 뇌병변 장애로 거동이 어려운 정미경(59)씨는 초졸 검정고시에 도전해 합격했다. 정씨는 이번 합격을 계기로 “중졸, 고졸 검정고시까지 계속해서 도전할 예정”이라며 “대학수학능력시험도 치러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고 싶다”고 전했다. 

별도 검정고시 장소로 지정 운영되는 남부교도소에선 재소자 41명이 응시해 40명이 합격했다. 

합격증서는 이날부터 오는 10일까지 2일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시교육청 보건안전진흥원 2층 회의실에서 교부한다.

유민지 기자 mj@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