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공기업 육아휴직 이용률 남4·여6

기사승인 2024-05-09 17:5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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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공기업 육아휴직 이용률 남4·여6
한국토지주택공사 본사. 

국토교통부 산하 5개(LH·HUG·한국부동산원·국토안전관리원·주택관리공단) 공공기관 육아휴직 남녀 이용률이 4대 6으로 집계됐다.

9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에 나온 기관별 ‘일·가정 양립지원제도 현황’을 보면 지난해 기준 5개 기관 여성육아휴직 이용률은 평균 59.16%다. 여성육아휴직 이용률은 2019년 평균 (75.14%) 대비 16% 가까이 줄었다.

기관별로 보면 HUG 이용률이 84.0%로 가장 높고, 이어 △LH(69.30%) △한국부동산원(65.90%) △국토안전관리원(42.9%) △주택관리공단(33.8%) 순이다. 

지난해 기준 5개 기관 평균 남성육아휴직이용률은 40.84%다. 주택관리공단(66.20%)과 국토안전관리원(57.10%) 이용률이 평균을 웃돌았다.

여성육아휴직이용률이 높은 기관에서 남성육아휴직이용률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남성육아휴직이용률은 2019년 24.86%에서 1.6%배 증가했다.

국토공기업 육아휴직 이용률 남4·여6
기관별 여성 육아휴직 이용률(좌)와 남성 육아휴직 이용률. 그래픽=송금종 기자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육아휴직자는 12만6008명으로 2022년 대비 5076명(3.9%) 줄었다.

다만 출생아 수(1~11월) 감소 규모(1만8718명 △8.1%)를 감안하면 육아휴직 실제 활용률은 증가 추세다. 지난해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사용자는 2만3188명으로 1년 전보다 3722명(19.1%) 증가했다.

전국 합계출산율(가임여성 1명당 출생아수)은 2023년 기준 0.72명이다. 이대로라면 올해 0.68명, 내년엔 0.65명으로 출산율이 더 떨어질 걸로 통계청은 내다보고 있다.

한편 정부는 저출생을 극복하기 위해 국가역량을 총동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오전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 주재한 윤석열 대통령은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 등 저출생 극복 의지를 보였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