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차세대 우주발사체 주관기업 확정

9일 조달청과 최종 계약, 2023년까지 3회 발사
대형위성, 달착륙선 등 우주탐사영역 확대 기대

입력 2024-05-09 20: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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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누리호를 이은 차세대 우주발사체 개발 주관기업으로 확정됐다.

조달청은 차세대발사체 개발을 주관할 체계종합기업 선정 결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차세대발사체는 대형 인공위성과 우주탐사선을 탑재하며, 총사업비는 2조 1,324억 원이다.

발사 일정은 2030년 검증발사를 시작으로, 이듬해 달착륙선 예비모델, 2032년 달착륙선 최종 모델 등 총 3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차세대발사체 설계부터 최종발사까지 모든 과정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과 공동 수행하고, 사업 종료 후 독자적 발사체 개발 역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조달청은 앞서 지난해 11월 항우연 조달요청에 따라 차세대발사체 입찰절차의 모든 과정을 주관했다.

전태원 조달청 신성장조달기획관은 “이번 사업은 첨단 우주분야로 조달사업을 확장, 대형사업의 입찰과정에서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로 체계종합기업을 선정한 것”이라며 “항우연과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향후 계약기간 동안 필요한 협조와 지원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창선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누리호보다 운반능력이 대폭 향상된  차세대발사체 개발은 대형 위성, 우주탐사선 등 국가 우주임무 수행을 위한 선결과제”라며 “이번 선정 완료에 따라 본격적인 발사체 설계에 착수, 일정에 맞춰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대전청사=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