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곳 잃은 임산부…“가슴이 철렁했다”
아기를 낳을 수 있는 곳이 사라지고 있다. 운영해도 적자만 쌓이는 구조에 인력 부족, 법적 분쟁 리스크, 제도적 지원 부실까지. 손해와 부담을 떠안다가 견디지 못하고 결국 문을 닫는다. ‘분만병원’ 이야기다. 저출산 기조에 분만 인프라까지 붕괴하며 아이를 더 낳기 힘들어지는 악순환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곳곳에서 터져 나온다. 24일 의료계에 따르면 부산 기장군 정관신도시의 산부인과 중점 병원인 정관일신기독병원은 지난 18일 병원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달 분만 진료 중단과 산후조리원 이용 종료를 알렸... [신대현 · 김은빈]